회사원 K씨는 지난 주말 회사 워크숍에서 ‘왕따’를 당했다. 이유는 우렁찬 코골이 소리 때문. L씨는 이혼위기를 겪었다. 부인이 L씨 코골이가 너무 심하다고 각방을 쓰자고 하자 “남자들은 누구나 어느 정도는 코를 고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가 싸움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전 국민의 50%는 크든 작든 코를 어느 정도는 곤다고 한다. 잘 때 생기는 일이다 보니 환자 본인은 크게 자각이 없어 대개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부분이 코를 곤다고 해도 주변사람들을 괴롭히고, 심한 경우 본인도 수면무호흡증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

◆ 코골이, 수술보다 근본적 치료 효과적

코골이는 구면 중에 좁아지는 ‘상기도’라 불리는 입천장 뒷부분이나 목젖, 혀 등 호흡기가 공기가 빠르게 통과하면서 생기는 진동소리를 뜻한다. 쉽게 말해 잘 때 호흡기가 좁거나 기형적인 구조인 경우 억지로 숨을 쉴 때 나는 소리다.

혜은당한의원은 “코골이는 타인의 수면을 방해하는 질병으로 아내, 혹은 남편의 잠을 방해할 뿐 아니라 심한 경우 심장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며 “코골이 환자 중 3분의 1은 수면무호흡증이 생기는데, 이는 뇌에 들어가는 산소를 막아 환자 본인도 수면 후에도 피곤이 풀리지 않는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골이가 생기는 원인은 다양한데, 전문가들은 비만이나 비염 등 호흡기 질환으로 인해 호흡기가 비대하게 부은 경우, 코 안에 물혹이나 종양이 있는 경우, 기형적인 구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비염 등으로 인한 코골이다. 비만으로 인해 호흡기가 좁아진 경우는 대개 살을 빼면 해결된다. 소수에 속하지만 코 안에 종양이 있거나 기형적인 구조인 경우는 수술을 받으면 된다. 그러나 비염 등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경우는 수술을 받아도 그때 뿐이고, 다시 비염이 생기면 호흡기가 부어 원상복구 된다. 따라서 코골이가 심하지만 특별히 기형이 없고, 비만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비염·축농증 등의 증세가 없는지 확인해 보고 이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부터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비염·축농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는 쉽지 않다. 우선적으로 코 안에 콧물을 빼내고, 항생제를 투여하는 방식으로는 근본적인 치료는 불가능하며, 외과적 수술을 받는다 해도 알레르기로 인해 생기는 비염 등은 체질이 바뀌지 않는 한 재발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심하지 않은 경우 일반적인 병·의원 치료를 받아도 금방 증상이 완화되고 치료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치료를 받아도 잘 낫지 않고, 단시일 내 치료효과에 만족하고 치료를 받지 않기를 반복해 치료에 내성이 생긴 경우는 한방치료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한방에서는 코를 자극하는 항원이 코에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고 인체 장부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균형을 맞춰주는 치료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폐의 기운을 조절하거나 위장기능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도 비염이 치료되기도 한다.

혜은당한의원은 “폐·비·신의 기능을 올려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인체저항력과 면역력을 강화시켜서 외부 물질의 자극에 우리 몸이 견딜 수 있게 하는 것이 비염·축농증 치료의 기본”이라며 “비염·축농증이 치료되면 호흡이 원활해져 많은 경우 코골이도 없어진다”고 조언했다. 한편, 혜은당한의원은 환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고객만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객만족 프로그램은 환자가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한 환자들과의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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